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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봄비

    27
    ㄱㅏ을男(@miboy119)
    2024-03-26 15:51:16


세상의 묵은 때를
씻겨주는 듯한 봄 비 내리는
아침

아직
단단하지 못한 땅을
두들겨 주는 것도 같고

빗줄기로 만든 빗자루로
티끌이 남아 있는 세상을
쓰러 주는 것도 같다

겨울의 끝에
내리는 봄 비라 그런 걸까
어쩐지 완연한 봄이 오는 것을

주저하는 것들을
썰어 내려주는 것 같아
고마운 마음도 듭니다.

봄 비 내리는 화요일 아침에 첨부된 파일: _f393702_1711435876.png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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